현대그룹은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현대전자 지분(10.95%)매각을 미국 씨티그룹에 위임,협상을 진행중이며 빠르면 내주초에 인수기업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 한 관계자는 7일 "씨티그룹의 자회사인 살로먼 스미스바니 등을 통해 지분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빠르면 내주초 지분을 인수할 기업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되는 지분은 현대상선 9.25%,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1.7% 등 모두 10.95%다.

이와 관련,정몽헌 회장과 박종섭 현대전자 사장은 지난 3일 방한한 샘퍼드 웨일 시티그룹 회장과 만나 구체적인 매각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과 정몽헌 회장 외에 현대중공업도 7.01%의 현대전자 지분을 갖고 있으나 이번 매각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현대중공업측은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되는 내년 이후에도 지분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