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테크의 공모가격이 주당 2천1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결정됐다.

세림테크는 자동차 점화시스템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으로 오는 14,15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7일 상장주간사를 맡은 키움닷컴증권에 따르면 세림테크의 공모가격 2천1백원은 이 회사의 본질가치(2천5백7원) 대비 16% 정도 할인된 것이다.

세림테크와 키움닷컴이 당초 제시했던 공모희망가격대는 2천4백~2천8백원이었다.

키움닷컴 기업금융팀의 이승용 과장은 "공모가격으로 볼 때 세림테크 제품의 잠재력이 저평가된 것으로 기업측의 반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과장은 "첨단 점화시스템 부품인 시가(담배) 모양의 코일을 국내에서는 세림테크만이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점화부품은 LPG자동차엔진에 사용되며 2002년부터는 일반 가솔린엔진규격에도 사용될 예정이어서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세림테크의 금년도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2백7억원과 4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