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을 중시하고 GE의 경영원리를 3M에 도입하겠다''

지난 4일 3M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전격 선임된 제임스 맥너니(51) GE항공엔진 사장의 이 한마디에 3M 주가는 단숨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년 1월1일 정식취임하는 맥너니는 5일 "나의 첫번째 임무는 현 회장인 리비오 데시몬과 함께 기업실적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18년간 GE에 몸담으면서 GE항공엔진을 세계 최고기업으로 키운 그의 확신에 찬 일성(一聲)을 믿고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무려 11.62달러(11%) 오른 1백16.62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의 회장직 선임이 발표된 전날에도 6%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맥너니는 "당분간 3M 직원들과 다양한 업무라인을 파악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GE의 경영전략과 3M의 혁신적 기업문화를 융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3M의 기술력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말해 앞으로 업무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