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대당 8천5백달러로 중형승용차 가격과 맞먹는 고부가가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제품의 수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최고해상도의 21.6인치 TFT-LCD 신제품을 개발,미국 디지털 X선 검파기(DXD)분야 전문회사인 DRC에 공급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DXD는 X선으로 인체를 찍은 뒤 필름 현상없이 곧바로 화면을 표시할 수 있는 첨단 의료 장비다.

이 장치에 들어가는 TFT-LCD는 컬러필터와 드라이브 칩등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LG필립스LCD는 밝혔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중형승용차 가격과 비슷하게 공급하지만 자동차보다 훨씬 높은 부가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미국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DOME에 의료 모니터용 20.9인치 TFT-LCD를 대당 6천달러의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LCD는 앞으로 항공기용 의료기기용 LCD TV용 등 고부가가치 응용 TFT-LCD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노트북용과 모니터용의 비중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