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결과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사업자 설명회가 7일 충남 천안 소재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사업자별 실무 참석자와 심사위원들간 접촉이 일절 차단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나로통신-SK텔레콤-한국통신-LG 순으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각 사업자별로 설명회 20분,질의응답 30분 등 모두 50분씩 주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날 질의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1주일간 합숙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나로컨소시엄=심사위원들의 질문은 주로 하나로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현실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심사위원들은 맨먼저 계획서에 제시된 숫자의 오류와 불일치부터 지적했다.

이어 ''5조원 이상 자금조달 계획의 근거는 무엇인지''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의 현실성과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등을 질문했다.

기술부문에서는 ''서비스 장애시 복구방안'' ''1인당 연구개발비 산출근거'' 등이 제기됐다.

◆SK텔레콤=주로 기술부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심사위원들은 ''사업시작 시점까지 표준화 및 기술개발 계획'' ''고속데이터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서비스 방안'' ''IP망 구성계획'' 등을 물었다.

심사위원들은 또 영업 및 투자계획에 대해 ''현재 시장점유율 우위를 IMT-2000에서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는 근거'' ''투자계획을 다른 사업자들보다 많이 책정한 이유'' ''원가 대비 요금산정 기준의 합리성'' ''재무구조가 나쁜 신세기의 5% 자금출자 가능여부'' 등을 질문했다.

◆한국통신=시장점유율 계획이나 수요예측,경쟁력지수,투자계획 등의 타당성에 질문이 집중됐다.

''투자계획은 경쟁사보다 적은데 가입자 목표치를 높게 잡은 근거'' ''4년간 소요자금을 한통 내부 유보금만으로 충당이 가능한지 여부'' ''비동기 후발주자로서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지'' ''사업개시까지 표준화 및 기술개발 계획'' 등이 제기됐다.

◆LG글로콤=심사위원들은 LG의 자금조달계획과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여부 등에 집중적으로 포커스를 맞춰 질문했다.

''자기자본조달비율(9%)이 너무 높게 설정된 것 아닌지'' ''투자수준은 타사의 50~60%수준인데 시장점유율을 지금보다 두배 정도 높게 잡은 근거'' ''사내유보자금이 2조6천억원이라고 했는데 당장 동원이 가능한지''등을 주로 물었다.

천안=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