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경영진 세대교체 .. 50년대生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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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연말인사를 통해 SK㈜ SK텔레콤 등 핵심계열사 최고경영진을 50년대생으로 바꾸는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이번 인사에서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텔레콤 전무와 사촌동생인 최창원 SK글로벌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재계는 최태원 회장이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고 최종현 회장 시절 발탁됐던 원로급 경영진들은 이선 후퇴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내 최대의 정유사인 SK㈜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김한경(59) 사장,황두열(57) 부사장, 이건채 (58) 부사장 등 3명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유승렬(50) 그룹구조조정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또 그룹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 김창근(50) 전무를 SK㈜ 부사장으로,석유개발사업담당 이종순 상무를 전무로 임명하는 등 24명을 승진시켰다.
SK㈜는 이날 인사로 오너인 최태원 회장, 원로인 황두열 부회장, 신진인 유승열 사장 3인의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맞게 됐다.
SK텔레콤은 오는 13,14일쯤 이사회를 열고 현 조정남(59)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최태원 회장의 고종 사촌형인 표문수(47)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경영진을 개편할 예정이다.
SK글로벌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김승정(59)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홍영춘 사장을 에너지부문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 신진세대 부상 =이날 발탁된 유승렬 SK㈜ 사장은 50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5년 SK㈜에 입사, 기획조정업무를 주로 맡아 왔다.
손길승 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98년 그룹구조조정본부장을 맡으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김창근 SK㈜ 부사장도 5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서든 캘리포니아대 MBA 과정을 마치고 지난 74년 SK케미칼에 입사했다.
그는 유 사장의 뒤를 이어 사장급인 그룹구조조정본부장을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승진한 김완식 박영덕 정철길 민화식 SK㈜ 상무들도 40대다.
◆ 최태원 회장 친척들의 부상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내정자는 최태원 회장의 고종사촌 형이다.
그는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 회장의 친동생으로 IMT-2000 사업을 주도해온 최재원(37)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씨는 SK텔레콤 전략기획실 재무관리실 법무실 인력관리실 등을 총괄하는 기업전략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SK글로벌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최창원(36)씨는 고 최종건 회장(고 최종현 회장의 형)의 셋째 아들이다.
최 부사장은 글로벌의 기획조정업무를 그대로 맡는다.
◆ 원로급 일선후퇴 분위기 =고 최종현 회장 시절에 발탁됐던 50대 후반의 최고경영진들은 이번 인사에서 후배들에게 경영일선을 맡기고 물러나는 분위기다.
SK㈜ 부회장에 선임된 김한경 사장과 이건채 부사장은 해외유전개발 등 진행중인 프로젝트 업무만 맡게 된다.
SK㈜ 부사장에서 부회장으로 2단계 승진한 황두열씨의 경우 대표이사직을 맡아 경영집행회의를 관장한다.
황 부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등기이사로 등재될 예정이다.
SK글로벌의 김승정 부회장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원로와 신진들이 상호 보완하는 화합인사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SK측은 또 아직 인사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텔레콤의 조정남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주병.김성택 기자 jbpark@hankyung.com
이번 인사에서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텔레콤 전무와 사촌동생인 최창원 SK글로벌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재계는 최태원 회장이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고 최종현 회장 시절 발탁됐던 원로급 경영진들은 이선 후퇴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내 최대의 정유사인 SK㈜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김한경(59) 사장,황두열(57) 부사장, 이건채 (58) 부사장 등 3명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유승렬(50) 그룹구조조정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또 그룹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 김창근(50) 전무를 SK㈜ 부사장으로,석유개발사업담당 이종순 상무를 전무로 임명하는 등 24명을 승진시켰다.
SK㈜는 이날 인사로 오너인 최태원 회장, 원로인 황두열 부회장, 신진인 유승열 사장 3인의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맞게 됐다.
SK텔레콤은 오는 13,14일쯤 이사회를 열고 현 조정남(59)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최태원 회장의 고종 사촌형인 표문수(47)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경영진을 개편할 예정이다.
SK글로벌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김승정(59)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홍영춘 사장을 에너지부문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 신진세대 부상 =이날 발탁된 유승렬 SK㈜ 사장은 50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5년 SK㈜에 입사, 기획조정업무를 주로 맡아 왔다.
손길승 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98년 그룹구조조정본부장을 맡으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김창근 SK㈜ 부사장도 5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서든 캘리포니아대 MBA 과정을 마치고 지난 74년 SK케미칼에 입사했다.
그는 유 사장의 뒤를 이어 사장급인 그룹구조조정본부장을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승진한 김완식 박영덕 정철길 민화식 SK㈜ 상무들도 40대다.
◆ 최태원 회장 친척들의 부상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내정자는 최태원 회장의 고종사촌 형이다.
그는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 회장의 친동생으로 IMT-2000 사업을 주도해온 최재원(37)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씨는 SK텔레콤 전략기획실 재무관리실 법무실 인력관리실 등을 총괄하는 기업전략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SK글로벌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최창원(36)씨는 고 최종건 회장(고 최종현 회장의 형)의 셋째 아들이다.
최 부사장은 글로벌의 기획조정업무를 그대로 맡는다.
◆ 원로급 일선후퇴 분위기 =고 최종현 회장 시절에 발탁됐던 50대 후반의 최고경영진들은 이번 인사에서 후배들에게 경영일선을 맡기고 물러나는 분위기다.
SK㈜ 부회장에 선임된 김한경 사장과 이건채 부사장은 해외유전개발 등 진행중인 프로젝트 업무만 맡게 된다.
SK㈜ 부사장에서 부회장으로 2단계 승진한 황두열씨의 경우 대표이사직을 맡아 경영집행회의를 관장한다.
황 부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등기이사로 등재될 예정이다.
SK글로벌의 김승정 부회장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원로와 신진들이 상호 보완하는 화합인사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SK측은 또 아직 인사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텔레콤의 조정남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주병.김성택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