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학 라디오강의 폐지를 둘러싼 방송대와 EBS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방송대 라디오강의 폐지대책위원회는 11일 ''EBS의 방송대학 라디오강의 폐지''방침에 대한 반박문을 통해 "EBS가 라디오방송강의 폐지를 일방적으로 통고하고도 사전협의가 있었던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방송대가 홍보를 위해 EBS라디오 강의를 요구한다는 EBS측의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라디오강의가 폐지된다면 평생학습권 수호를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EBS를 통해 라디오강의를 내보내고 있는 방송대측은 EBS의 라디오강의 폐지계획에 대해 지난 5일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EBS측은 "라디오강의 폐지는 방송대와의 사전협의사항"이라면서 "방송대의 주장은 TV와 라디오를 함께 거느리려는 욕구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대응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