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고시장은 상반기 증시호황과 벤처열풍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6%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TV 라디오 신문 잡지등 4대 매체와 옥외광고등을 포함한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6천억원에서 올해 5조8천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최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은 올해 지난해보다 33.5% 증가한 9천4백억원의 취급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4백억원으로 지난해(2백89억원)보다 38% 늘어났다.

반기별로는 상반기에 전년에 비해 43.8% 늘어났으나 하반기에는 25%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제일측은 내년에 최초로 취급실적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애드와 금강기획은 2위를 놓고 올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금강기획은 51.8% 증가한 6천5백억원의 취급실적을 기록,''부동의 2위''로 통해온 LG애드(6천7백억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홍기획 오리콤 코래드등 중견 업체들의 실적 증가율도 30∼40%대에 이르렀다.

한편 내년 국내 광고시장은 올해에 비해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기획 LG애드 등은 경기가 계속 가라앉으면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