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높은 음악감상 기회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온 포스코센터 음악회가 2000년을 마감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오는 23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 아트리움에서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과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4악장만 연주하기는 하지만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들을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합창단을 많이 써야 하는 9번 교향곡이 올해 송년무대에서는 거의 연주되지 않기 때문.

또 소프라노 김영미,메조소프라노 장현주,테너 김영환,바리톤 고성현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

합창교향곡 외에 김지연이 협연하는 브루흐 ''바이올린협주곡 1번 사단조'',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도 연주된다.

이번 공연도 역시 무료.

오는 15일까지 전화(02-3457-0970)나 인터넷(www.posco.co.kr)으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공연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