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골프대회가 사실상 종료됐다.

아시안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홍콩오픈을 남겨둔 채 각국의 프로골프대회가 막을 내렸다.

올해 미국과 일본무대에서 활약한 국내 선수는 남녀 통틀어 총 17명.

이들이 벌어들인 상금액수는 총 54억여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상금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올해 획득한 총상금액(1백9억여원)의 딱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다.

남자프로들의 외화벌이는 미국의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와 일본의 김종덕(39·아스트라)이 유일하다.

미국 상금랭킹 1백34위를 기록한 최경주는 30만5천7백45달러(3억6천3백여만원)를 벌었다.

일본 상금랭킹 43위에 오른 김종덕은 2천6백4만5천엔(2억7천8백여만원)을 챙겼다.

결국 둘이 합쳐 6억4천여만원을 획득한 것.

미국(6명)과 일본(9명)에서 활약하는 15명의 여자선수들이 총 47억7천5백여만원을 벌어들인 것에 비하면 적은 액수이지만 나름대로 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여자는 김미현(23·ⓝ016·한별)이 82만5천여달러(9억7천여만원)로 가장 많은 돈을 벌었고 일본의 구옥희(44)가 6천9백여만엔(7억3천여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53만8천여달러(6억3천여만원)를 챙겼고 고우순(36)은 4천6백90여만엔(5억여원),박지은(21)은 40만1천여달러(4억3천여만원)의 외화수입을 올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