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 신탁업무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하나은행의 홍완선 신탁자금팀장이 새로 설립되는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하나은행은 홍 팀장을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마케팅담당임원으로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홍 팀장은 1983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신탁증권부 업무를 맡은 이후 17년간 신탁업무에 특화,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투금 시절에는 회사채인수와 매매, CD(양도성예금증서) 유통시장 개척, 최초의 사모사채시장 개발 등을 통해 증권가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개발된 카드사의 대출채권을 담보로 한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도 사실상 홍 팀장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전환 초기에 홍 팀장이 인기있는 신탁상품을 개발해 오늘날 하나은행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은 현재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며 연말이나 내년초 정식인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