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가 개발한 신물질을 연구소 창업벤처기업이 제조하고 신생 벤처기업이 이의 판매를 맡는 ''산학연(産學硏) 벤처모델''이 등장했다.

이 모델의 트리오 주인공은 서울대 공대 신소재공동연구소 홍국선 교수팀과 서울대 창업네트워크 소속 벤처기업인 세렉트론(대표 조서용),벤처기업인 하니콤(대표 남명환)이다.

홍 교수팀은 지난해 6월 인공뼈를 만드는 생체재료 연구 과정에서 냄새를 분해하는 신물질을 발견했다.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홍 교수팀에 참여했던 조서용 사장 등 연구원들이 실험실 벤처기업인 세렉트론을 세웠다.

세렉트론은 전국 1백30여개 공과대학 2천여명의 교수들이 참여한 단체인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의 도움을 받아 대량생산 체제를 갖췄다.

문제는 제품 생산기술과 판매를 위한 마케팅이었다.

홍 교수팀과 세렉트론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니콤과 제휴를 맺었다.

남명환 하니콤 사장은 "방향제가 주류를 이뤄온 기존 시장에서 냄새입자를 분해하는 신물질인 블랙홀은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제품 출시전부터 유통업체들로부터 8만여개를 주문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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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