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엿새만에 하락하며 69선으로 내려섰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34포인트 내린 69.77을 기록했다.

건설업종과 금융업종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업종은 내림세였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6.92로 0.60포인트 하락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3백11개,상승 종목은 2백48개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의 3,000선 회복 소식에도 불구하고 조정 양상이 뚜렷했다.

단기 상승에 따른 경계매물과 차익실현 매물이 적지 않게 흘러나온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거래소시장의 더블위칭데이를 의식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은 점도 약세요인으로 꼽혔다.

대형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20위내 종목중에선 국민카드 LG텔레콤 SBS 쌍용정보통신 등 4개만 주가가 올랐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IMT-2000 사업자 선정일이 늦춰질 것이란 루머가 흘러나오면서 통신관련 대형주들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

이에따라 오피콤 단암정보통신 등 IMT-2000 관련주도 조정을 받았다.

대형주 약세를 틈타 중소형 개별종목으로 매수세가 옮아가는 양상이 나타났다.

건설업종은 유원건설 국제종건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A&D(인수후개발) 관련주인 호신섬유 신라섬유는 초강세였다.

디지탈임팩트도 최대주주가 곧 바뀔 것이란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타프시스템 벨로체 등 일부 신규등록 종목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

[ 풍향계 ]

<>김선길 굿모닝증권 평촌지점장=통신관련주와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기술력이 검증된 종목을 중심으로 저점매수할 때라고 판단된다.

전일 시장은 엿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제한된 시장여건속의 상승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으로 여겨진다.

일부 종목의 실적 불투명성과 기관의 매도지속으로 오름세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다.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와 향후 성장성이 돋보일 통신관련주가 먼저 반등했다느 점이 이를 알려준다.

나스닥시장의 흐름을 봐가면서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