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비토세력.언론인 문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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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차기대선 승리를 위해 이회창 총재의 비토세력 파악 및 적대적 언론인에 대한 비리자료 수집 등 10대 중점계획을 담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내일신문이 공개한 ''향후 주요업무 추진계획''이라는 제목의 한나라당 기획위원회 보고서는 △지지세력 외연확대를 통한 이 총재 대세론 확산 △남북문제 입장정리 △당내외 인력풀 활용방안 등 대선승리를 위한 10대 중점계획을 담고 있다.
특히 ''적대적 언론인''에 대한 비리자료를 축적하는 동시에 우호적인 언론그룹을 조직화하는 내용의 언론대책을 건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대변인실은 해명자료를 통해 "이 문건은 실무자가 개인 아이디어 차원에서 만든 것"이라며 당의 공식문건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병석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자신들을 비판하는 언론인들의 비리를 수집해 활용키로 한 것은 언론장악을 위한 추악한 공작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총재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12일 내일신문이 공개한 ''향후 주요업무 추진계획''이라는 제목의 한나라당 기획위원회 보고서는 △지지세력 외연확대를 통한 이 총재 대세론 확산 △남북문제 입장정리 △당내외 인력풀 활용방안 등 대선승리를 위한 10대 중점계획을 담고 있다.
특히 ''적대적 언론인''에 대한 비리자료를 축적하는 동시에 우호적인 언론그룹을 조직화하는 내용의 언론대책을 건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대변인실은 해명자료를 통해 "이 문건은 실무자가 개인 아이디어 차원에서 만든 것"이라며 당의 공식문건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병석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자신들을 비판하는 언론인들의 비리를 수집해 활용키로 한 것은 언론장악을 위한 추악한 공작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총재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