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빅 개인용휴대단말기(PDA)로 유명한 제이텔(대표 신동훈)은 자체 기술로 PDA를 개발한 업체다.

현재 PDA에 대한 국내시장점유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이텔은 지난97년 11월 휴대형 정보단말기에 대한 선진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인력이 주축이 돼 출범했다.

회사 설립 1년만인 98년 12월에는 셀빅 PDA 개발에 성공해 국내판매와 해외수출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는 CellVic에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휴대폰과 PCS휴대폰을 연결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관련된 소프트웨어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제이텔은 최근 해외시장 진출에 보다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올들어 중국에 셀빅 PDA와 셀빅 호출기 등을 1백만대 이상의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홍콩전자전에서 최우수 소비재 전자제품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중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런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힘입어 이 회사 매출의 5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오고 있다.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제이텔은 새로운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셀빅Nx와 셀빅i를 최근 내놓았다.

또 단방향.양방향 무선호출 모듈이 설치된 셀빅 호출기와 바코드스캐너를 내장한 셀빅 스캐너 등도 출시했다.

내년에는 CDMA와 유럽표준방식(GSM) 모듈을 내장한 스마트폰과 CDMA휴대폰 유럽표준방식(GSM)휴대폰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등 무선 통신 모듈의 설치가 자유로운 셀빅 XG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임베디드 리눅스를 운영체제(OS)로 채택한 새로운 브랜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자본금이 37억원인 제이텔은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1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새로운 제품들의 출시에 힘입어 매출이 4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온 신동훈 사장은 미국 시라큐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후 삼성종합기술원 한솔텔레컴 등에서 근무했었다.

신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시장 개척을 통해 제이텔은 모바일 컴퓨팅 및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선두 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031)710-3241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