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를 평정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윤이나(22)가 신인왕을 향한 첫 발걸음을 뗀다.윤이나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CC(파71)에서 막을 올리는 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윤이나는 첫날 요시다 유리(일본), 케이트 스미스 스트로(미국)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8시54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윤이나는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8위를 기록해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LPGA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달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한 윤이나는 “미국 현지에 도착해 2주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면서 여러 종류의 잔디와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을 했다”며 “데뷔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LPGA투어 현장 분위기도 미리 익혔다. 윤이나는 지난주 시즌 개막전으로 펼쳐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대회장을 찾아 갤러리를 하면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투어 우승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져 윤이나는 나설 수 없었다.시즌 두 번째 대회를 통해 도전을 시작하게 된 윤이나의 시즌 목표는 신인왕이다.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 포함 신인 16명이 데뷔전을 치르는 만큼, 그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데뷔전 직전엔 신인왕에 대해 말을 아낀 윤이나는 “매주 다른 주에서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차근차근 환경에 적응하고,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다짐했다.이번 대회는 시즌 첫 ‘풀 필드’(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받은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가 또 다시 팀을 옮긴다.6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더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지난 시즌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베이더는 2025시즌을 앞두고 다시 새 팀으로 이적했다. 이로써 5시즌 동안 5개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이더는 간판 외야수로 활약하며 2021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중견수 부문을 수상했다.하지만 이듬해부터 '저니맨' 신세로 전락했다. 그는 2022년 8월 세인트루이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2023년 신시내티 레즈, 지난해 메츠에서 뛰었다.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매년 팀을 옮겼고 올해는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베이더는 메이저리그 통산 7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에 555안타 71홈런 268타점 9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8을 기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왼쪽)의 모친 쿨티다 우즈가 4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우즈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른 아침 사랑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슬프다”며 “어머니는 나의 가장 큰 팬이자 지지자이며 어머니 없이는 내 개인적 성취의 어떤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우즈는 어머니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쿨티다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열린 아들의 스크린골프리그 TGL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람한 바 있다. 밝은 표정으로 아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TV 중계에 잡히기도 했는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쿨티다는 우즈의 든든한 지지자였다. 2006년 우즈의 부친 얼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아들 옆을 든든히 지켰다. 우즈는 지난해 3월 미국골프협회(USGA)가 빼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최고 영예인 밥존스어워드 수상 연설에서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은 내가 투어를 다닐 때 아버지가 중심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집에서는 어머니가 모든 걸 책임졌다”며 “어머니는 내 인생을 항상 함께했고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늘 내 곁에 계셨다”고 말했다.우즈는 대회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즈의 상징이 된 빨간색을 ‘파워 컬러’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준 것도 어머니라고 한다. 그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유소년대회에 데려다주면서 강인함과 승부 근성을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쿨티다는 1997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