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진영은 미 연방대법원의 수검표 위헌 판결이 나오자 즉각 ''총체적인 승리''라며 부시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부시진영의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은 이 판결에 만족을 표시했다.

그는 판결후 발표한 짤막한 성명에서 "부시 후보는 일부 플로리다주 대통령선거 투표용지에 대한 수작업 재개표를 명령한 주 대법원의 결정은 위헌이라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어측은 실망의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결과에 승복하는 분위기다.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에드 렌들 의장은 고어 후보에게 불리하게 내려진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승복할 것을 촉구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