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큰 폭으로 올라 이번 입시에서는 사상 유례 없는 ''특차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정시모집에서 4번의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두터워진 상위권층은 물론 중하위권 수험생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특차 원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특차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내신)와 교차지원,영역별 가중치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대 특차 학생부가 결정적=서울대는 학생부 성적을 ''교과목 평균 석차백분율''로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절대적이다.

해마다 서울대 입시에서는 학생부가 당락을 좌우해왔다.

◆교차지원·가중치 변수=올 입시에서는 인문·자연계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84개로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났고 인문·자연·예체능계간의 교차지원 허용대학도 1백1개 대학이나 된다.

올해 자연계 수험생의 평균점수가 인문계보다 18.4점 높아 고득점 자연계 응시자가 인문계열 학과로 바꿔 교차지원하는 경우가 크게 늘 전망이다.

또 영역별 가중치를 주는 대학(특차모집22개,정시모집 27개)에서는 원점수나 변환표준점수 총점이 같더라도 영역별 성적에 따라 실제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에 앞서 가중치 부여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