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김성준 부장검사)는 13일 새한이 워크아웃 직전 수출신용장(LC)을 조작해 국내 시중은행으로부터 수백억원을 조달,채무상환 등에 유용한 혐의를 잡고 내사중이다.

검찰은 새한 대주주인 이재관 전 부회장 등 이 회사 대주주 및 전·현직 임원 5∼6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그러나 이 전 부회장은 검찰이 지난 9일 출금조치를 내리기 직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수차례에 걸쳐 허위 수출신용장을 개설,한빛·신한은행 등 국내 4∼5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수출금융 명목으로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지원받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