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연도 : 1989년
<>주력제품 :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지난해매출액 : 미발표
<>직원수 : 1백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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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및 무선통신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인텔코리아(사장 은진혁)가 구상하고 있는 내년 사업 전략의 핵심이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있는 인터넷 관련 네트워크 장비와 휴대폰 PDA(개인정보단말기)등 무선 통신기기에 필요한 CPU(중앙 연산처리장치.마이크로프로세서)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일반 PC는 물론 노트북PC 휴대폰등 다양한 정보통신 단말기에 들어가는 CPU와 인터넷 서비스의 필수장비인 서버용 칩(64비트급)을 내년부터 국내에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또 라우터 허브등 네트워크 장비에 필요한 통신용 네트워킹 칩을 새롭게 공급하고 서버를 임대해주는 웹호스팅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웹호스팅은 이미 서울 논현동에 있는 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인 KIDC(데이콤 자회사) 안에 일정 공간을 확보,초기 서비스에 들아간 상태다.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 개발업체인 미국 인텔이 국내 법인인 인텔코리아를 세운 것은 지난 89년이다.

국내 PC 생산업체들에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공급하는 것이 주요 목적.인텔코리아는 CPU 마케팅 전문회사임에도 불구 국내 PC시장이 커지면서 살림살이 규모도 커져 직원수가 1백8명에 이르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그러나 단순히 CPU를 국내업체에 팔아먹는 영업 법인에서 탈피,세계 정보통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국내 업체에 제공하는 선진 기술의 통로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기술및 정보 지원을 통해 국내 PC업체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는데 일조를 하겠다"는게 은진혁 사장의 평소 생각이다.

인텔코리아는 실제 미국의 엔지니어등을 불러와 국내 PC업체들을 위한 비공식 세미나를 한달에 2~3회 실시하고 있을 정도다.

최근엔 국내 벤처투자에도 나서고있다.

인텔 자회인 인텔캐피털을 통해 지난 7월 리눅스업체인 리눅스원에 지분참여 방식으로 투자했으며 상호시너지 효과가 나는 벤처업체를 중심으로 추가 투자를 검토중이다.

인터넷등 새로운 사업분야,인텔 CPU개발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업체등에 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정보통신 교육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고려대 정보통신연구소의 통신장비 개발을 후원키로 했으며 정보문화센터가 주관하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 행사에는 3년째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말엔 저소득의 인터넷 교육을 위한 "인터넷PC 프로젝트"에 30만달러를 기증했다.

인텔코리아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13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