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영업하는 한 최대한 한국화하라"

씨티은행은 영업전략으로 "토착화"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씨티은행은 한국내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사회봉사단체인 "신나는 조합"(www.joyfulunion.or.kr)을 통해 "마이크로 크레디트"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크레디트는 한국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빈곤층에게 소액(1인당 1백만원 이하)의 무담보.장기저리(연 6%수준)로 대출,자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빈곤퇴치 프로그램.

3천평 이하의 경작지를 소유한 사람이나 월 수입 일백만원 미만인 사람 등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친인척을 제외한 5명이 소모임을 형성하여 10시간의 사전 의무 교육 후 서로 보증이 되어 입회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현재 인천 강화 안산 대전 등 4개 지회에서 대출이 나간 상태다.

지난 99년 3월 외환위기로 경제적 침체를 겪는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 씨티그룹이 1백만 달러를 기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씨티그룹은 앞으로 아시아 5개국의 마이크로크레디트 프로그램에 미화 1천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은 또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해비타트 운동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기업 각종 사회단체가 힘을 합하여 집을 지어주는 운동.

지난 1992년 한국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www.habitat.or.kr)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작했다.

씨티은행은 지금까지 2억7천여만원을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기부한 상태다.

의정부 태백시 진주 광양 등에 14채의 주택 건설을 지원했다.

특히 의정부 현장에는 10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모두 2백여명의 사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하였다.

지난 12월초 한국을 방한한 씨티그룹의 샌포드 웨일 회장은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와 신나는 조합에 각각 1억2천만원(10만달러)과 3천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