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종목 비중 최고 20%로 제한..'코스닥50'지수 산정기준 개선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50''에 편입된 종목은 시가총액이 아무리 크더라도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이하로 제한된다.
코스닥50 지수가 싯가총액 1위종목인 한통프리텔에 휘둘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4일 코스닥 50 종목중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현·선물 주가조작과 지수급등락 등 운영상의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보고 이같은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현택 코스닥증권시장 시장서비스팀장은 "현재 발표되는 코스닥 50지수는 순수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정되고 있어 비중을 제한하지 않으면 한통프리텔 같은 종목이 코스닥50 지수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통프리텔의 경우 지난 9월말 코스닥50 지수를 처음 산정할 때 편입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7%에 달했다.
게다가 한통엠닷컴과 합병될 경우 그 비중은 40%선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초 국민카드와 LG텔레콤이 새로 편입돼도 한통프리텔의 비중은 3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통프리텔 주가를 이용해 코스닥50 지수를 인위적으로 만들 경우 코스닥 시장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
순수 시가총액제를 도입하고 있는 미국 S&P 500의 경우 시가총액 1위인 GE의 비중이 4.3%에 불과해 이같은 문제는 없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순수 시가총액 방식의 대안으로 최근 MSCI지수가 채택한 유동주식수 가중방식을 고려했으나 계속된 지분변동과 위장지분 등으로 유동주식수를 정확히 계산하기 어려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닥스(DAX)지수방식을 도입,비중을 제한키로 했다.
프랑크푸르트거래소는 선물거래를 위한 대표지수로 30개 대형 우량종목이 편입된 DAX 지수를 쓰고 있는데 이 지수 산정때 한 종목의 시가총액 최대 반영한도를 15%로 설정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종합지수는 순수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정되는데 이를 헤지하기 위한 코스닥50 지수는 시가총액 비중을 제한,지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코스닥50 지수가 싯가총액 1위종목인 한통프리텔에 휘둘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4일 코스닥 50 종목중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현·선물 주가조작과 지수급등락 등 운영상의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보고 이같은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현택 코스닥증권시장 시장서비스팀장은 "현재 발표되는 코스닥 50지수는 순수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정되고 있어 비중을 제한하지 않으면 한통프리텔 같은 종목이 코스닥50 지수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통프리텔의 경우 지난 9월말 코스닥50 지수를 처음 산정할 때 편입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7%에 달했다.
게다가 한통엠닷컴과 합병될 경우 그 비중은 40%선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초 국민카드와 LG텔레콤이 새로 편입돼도 한통프리텔의 비중은 3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통프리텔 주가를 이용해 코스닥50 지수를 인위적으로 만들 경우 코스닥 시장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
순수 시가총액제를 도입하고 있는 미국 S&P 500의 경우 시가총액 1위인 GE의 비중이 4.3%에 불과해 이같은 문제는 없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순수 시가총액 방식의 대안으로 최근 MSCI지수가 채택한 유동주식수 가중방식을 고려했으나 계속된 지분변동과 위장지분 등으로 유동주식수를 정확히 계산하기 어려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닥스(DAX)지수방식을 도입,비중을 제한키로 했다.
프랑크푸르트거래소는 선물거래를 위한 대표지수로 30개 대형 우량종목이 편입된 DAX 지수를 쓰고 있는데 이 지수 산정때 한 종목의 시가총액 최대 반영한도를 15%로 설정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종합지수는 순수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정되는데 이를 헤지하기 위한 코스닥50 지수는 시가총액 비중을 제한,지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