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가들로 구성된 ''운동사회내 성폭력뿌리뽑기 100인위원회''가 최근 인터넷 사이트(www.jinbo.net)에 진보운동 진영내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례들을 공개하면서 ''가해자''들의 실명을 거론,논란이 일고 있다.

거론된 가해자 중에는 노동단체 고위간부와 모대학 전 총학생회장및 소설가 빈민운동관계자 출판계인사 언론사기자 등이 포함돼 있다.

유형은 △''나와 잔 것만으로 영광으로 생각하라''는 등의 수치감을 일으킬수 있는 발언 △만취상태나 잠자리에서의 성추행 △스토킹 △수배중이라며 보호를 요구한 뒤 성폭행 시도 △같은 학교내 4명에 대한 상습적인 성폭력 등이다.

''100인위''측은 "가장 진보적이라고 하는 운동진영에서조차 은폐돼온 성폭력 사건의 실상을 알려 성폭력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실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