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3일 ''미국민의 단결''을 촉구했다.

부시 당선자는 이날 밤 10시5분(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의 주하원에서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약 10분간의 당선연설에서 "나는 한 정당이 아니라 한 나라를 위해 봉사하도록 선출됐다"며 국민 대통합과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이어 "어려운 선거를 치렀지만 이제는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노년층 의료보험) 세금경감 등의 현안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부시 당선자의 연설 한 시간 전에 고어 후보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한다"며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패배인정 연설에서 부시 당선자를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제의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