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다시 540대로 밀려났다.

그러나 별다른 충격없이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더블위칭데이)을 견뎌내 주가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46포인트(1.88%)하락한 547.38에 마감됐다.

더블위칭데이에 따른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청산부담감과 미국 나스닥지수의 2일연속 하락세로 장중내내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와 별다른 반전의 계기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지수 낙폭이 커질때마다 꾸준히 매수에 나선데다 장중에 미국 고어후보가 패배를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미국 대선논란이 완전 종결됐다는 소식으로 낙폭을 줄여가는 양상이었다.

장초반 매도우위에 나섰던 외국인도 장막판 매수우위로 전환,7일 연속 순매수행진을 지속했다.

◆특징주=업종별로는 종금 의약 건설 기계 증권업종이 상승했다.

부시의 당선확정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의약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중 M&A(기업인수합병)설이 전해진 수도약품과 해외 신제품을 대거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진 한올제약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형주는 프로그램매물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혼선으로 은행주도 약세였다.

IMT-2000(차세대 이동전화기)사업자 선정을 하루 앞두고 LG전자를 비롯 LG그룹주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진단=선물옵션 만기일을 무사히 넘겨 오히려 상승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상당히 청산된 만큼 기관의 매수여력도 살아날 전망"이라며 "박스권 상단인 560선 돌파가 시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