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유창혁 9단이 통산 4번째 세계바둑을 제패했다.

유창혁 9단은 14일 삼성화재 본사사옥에서 열린 제5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 8단에게 흑으로 1백73수만에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3승1패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억원.

이로써 유9단은 96년 제3회 응씨배와 93년과 99년 후지쓰배를 석권한데 이어 4번째 세계바둑 정상에 섰다.

유9단은 대국 초반 야마다 8단에게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중반 형세를 반전시켜 역전승을 거뒀다.

야마다 8단은 루이나이웨이 9단과 서봉수 9단을 잇따라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파란을 일으켰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