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의 당선으로 그와 친분이 있는 한인사회 인사들의 행정부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부시가(家)와 인연을 맺거나 부시 부자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뛴 한인으로는 임용근(64) 오리건주 상원의원,미셸 박 스틸(44) 한미공화당협회장,진교륜(66) 전국 한미공화당협회장 등 10여명.

임 의원은 부시 당선자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텁고 그의 신임도가 높아 경제·노동·무역분야의 요직에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98년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 후보가 됐던 임 의원은 주상원 경제무역 분과위원장으로 오리건주 경제정책 수립에 기여했으며 한국 등 동아시아지역과 오리건주의 무역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스틸 협회장은 내년 2월 캘리포니아 공화당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샨 스틸 변호사의 부인으로 지난 80년대부터 부시 일가와 교분을 맺고 있다.

또 선거때마다 공화당후보 당선을 위해 모금행사를 여는 등 헌신적으로 일해왔다.

20여년간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에서 역시 변호사로 활동중인 스틸 협회장은 한인과 부시행정부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거나 인권·이민분야의 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 협회장은 로널드 레이건,조지 부시,밥 돌 등 역대 공화당 대통령후보들을 도운 선거베테랑으로 손꼽힌다.

교육 및 노인·사회복지 분야의 공직에 기용될 것이 유력시된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