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과 관세,밀수와 무역의 30년 역사를 모두 보여줍니다''

관세청이 개청 30주년을 맞아 ''경제국경에서 한국경제와 함께 한 30년''이라는 제목의 관세청 30년사 책자를 15일 발간했다.

이 책은 1878년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세관인 ''두모진 해관''이후 1백20년간의 관세행정을 시대별 특징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특히 남해안과 일본 대마도를 몰래 오가는 1960년대의 ''특공대 밀수''와 활선어 수출선과 부관페리호를 이용한 1970년대의 밀수,합법을 가장한 1980년대의 진일보한 밀수,농축수산물과 마약이 주를 이룬 1990년대의 밀수 등 시대변천사에 따른 밀수실태가 생생하게 기술돼 있어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김호식 관세청장은 "각 시대별 관세행정의 변모 뿐만 아니라 밀수단속 등 관세청이 경제국경에서 한국경제에 기여한 바를 심도있게 다뤘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