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수요량을 적절히 분산시키는 기술을 이용해 동영상 인터넷을 1백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초고속인터넷기술이 개발됐다.

통신분야 벤처기업인 슈퍼넷(대표 신규순)은 기존 라우터 방식의 인터넷접속서비스 대신 전국의 전화국망을 초고속 ATM(비동기전송모드)으로 연결해 통신 환경을 크게 개선시킨 네트워크 시스템 기술을 개발,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슈퍼넷은 이를 위해 한국통신의 전국 1백67개 전화국에 자사의 ATM 백본망을 설치하고 지역 분산형 호스팅 서비스체제를 갖췄다.

이 시스템은 한국통신의 전국 전화국에 설치된 자체 서버에 모든 콘텐츠를 동시에 분산,저장시켜 데이터통신의 병목현상을 해소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인터넷접속 비용이 종전보다 훨씬 저렴하며 실제 속도도 4배 정도 빠르다.

가령 소규모 벤처기업의 경우 월 이용료(회선임대비용)가 기존 초고속인터넷서비스(2백만원)보다 훨씬 싼 50만~70만원 정도다.

슈퍼넷은 인터넷방송 콘텐츠업체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호스팅 사업에 들어간 상태며 자체 동영상 포털사이트인 메가캐스트(megacast.net)를 통해 일반 가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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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