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제천지사는 지난 10월 강원도 정선 카지노가 들어선 이후 카지노에서 돈을 모두 잃어 서제천∼남원주간 통행료 1천1백원도 못내는 운전자가 1주일에 5∼6명씩 나타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들 운전자는 서제천 톨게이트를 이용해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1천원짜리 지폐 한장까지 모두 잃고 1백원짜리 동전 몇개밖에 없다며 수납직원에게 통사정을 하고 있다.

도공 제천지사 관계자는 "카지노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좋은 취지로 설치됐으나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