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마니아] 이주형 <서울정수기능대 교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정수기능대 자동차공학과 교수인 이주형(40)씨는 자동차 급발진 방지장치 "시프트록" 생산업체 에스엠테코의 사장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동국대 경영학과(77학번),중앙대 건설공학 석사,미국페이스 대학원 상담심리학 박사 등 "차"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약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지난 98년 무림경공업이라는 자동차 부품회사를 창업한 경력이 있고 카레이싱 대회에 직접 참가해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카마니아다.
이 교수가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87년.
당시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우연히 직장 상사의 "포니2"승용차를 몰아보게 됐다.
"믿을지 모르겠지만,1단으로 직진밖에 못할 정도로 운전에 서툴러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게됐다"는 이 교수.
당연히 호된 꾸지람을 들었고 이 일이 계기가 돼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2년에는 초창기 카레이서들과 알게됐고 이들을 후원하는 모임을 결성할 정도로 어느새 "카마니아"가 돼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그때 서로 밤을 지세우고 같이 골방에서 라면을 끓여먹던 사람들이 이제는 유명 카레이서가 됐더라"고 이 교수는 회상한다.
본인도 "볼카노컵 짐카나"대회에 참가해 2등을 수상할 정도로 상당한 "내공"을 쌓았다고 자랑한다.
이런 이 교수에게 미국 유학시절은 다양한 차를 접할 수 있었던 황금기였다.
그는 시간이 날때마다 세들어 사는 집 뒤꼍에 헌차나 폐차를 사들여 수없이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을 반복했다.
스스로 자동차의 원리를 깨우쳐 나갔다는 것.
ABS시스템등을 직접 만들어볼 정도로 실력을 키웠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귀국 후 자동차 급발진 방지시스템 등 각종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던 이 교수는 지난 9월부터 서울정수기능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자신의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것.
"학생들과 함께 자동차를 만들고,엔진을 조립해보고 하면서 또다른 희열을 느낀다"는 게 이 교수의 말이다.
그는 "내년초에는 학생들이 만든 자동차 경주대회를 성사시킬 것"이라며 "자동차에 대한 열정은 형태는 다르지만 계속해서 간직해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02)796-5005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이 교수는 동국대 경영학과(77학번),중앙대 건설공학 석사,미국페이스 대학원 상담심리학 박사 등 "차"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약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지난 98년 무림경공업이라는 자동차 부품회사를 창업한 경력이 있고 카레이싱 대회에 직접 참가해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카마니아다.
이 교수가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87년.
당시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우연히 직장 상사의 "포니2"승용차를 몰아보게 됐다.
"믿을지 모르겠지만,1단으로 직진밖에 못할 정도로 운전에 서툴러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게됐다"는 이 교수.
당연히 호된 꾸지람을 들었고 이 일이 계기가 돼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2년에는 초창기 카레이서들과 알게됐고 이들을 후원하는 모임을 결성할 정도로 어느새 "카마니아"가 돼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그때 서로 밤을 지세우고 같이 골방에서 라면을 끓여먹던 사람들이 이제는 유명 카레이서가 됐더라"고 이 교수는 회상한다.
본인도 "볼카노컵 짐카나"대회에 참가해 2등을 수상할 정도로 상당한 "내공"을 쌓았다고 자랑한다.
이런 이 교수에게 미국 유학시절은 다양한 차를 접할 수 있었던 황금기였다.
그는 시간이 날때마다 세들어 사는 집 뒤꼍에 헌차나 폐차를 사들여 수없이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을 반복했다.
스스로 자동차의 원리를 깨우쳐 나갔다는 것.
ABS시스템등을 직접 만들어볼 정도로 실력을 키웠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귀국 후 자동차 급발진 방지시스템 등 각종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던 이 교수는 지난 9월부터 서울정수기능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자신의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것.
"학생들과 함께 자동차를 만들고,엔진을 조립해보고 하면서 또다른 희열을 느낀다"는 게 이 교수의 말이다.
그는 "내년초에는 학생들이 만든 자동차 경주대회를 성사시킬 것"이라며 "자동차에 대한 열정은 형태는 다르지만 계속해서 간직해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02)796-5005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