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코너] 中 통신 '황금시장' 잡아라 .. 매년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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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 봇물이 터졌다".
지난 6일 중국 언론은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의 중국진출을 보도하며 이렇게 제목을 뽑았다.
AT&T는 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정부로부터 초고속통신망 서비스 사업권을 얻었다.
이 회사는 상하이전신 상하이시정부 등과 공동으로 상하이신텐통신을 설립, 상하이 푸둥에서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총 2천5백만달러가 투자될 이 합작사는 상하이전신이 60%, AT&T가 25%, 상하이시가 15%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게 된다.
"49% 이하의 지분 합작을 통한 통신서비스시장 진출 허용"이라는 중국 정부의 방침이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AT&T를 비롯한 세계 주요 통신업체들이 지금 달러를 싸들고 만리장성을 넘고 있다.
실기하면 마지막 남은 거대 통신시장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통신업계의 "중국러시" 현상이다.
영국 통신업체인 보다폰은 지난 10월 중국의 대표적인 이동통신업체인 중국이동통신(중국이통)에 25억달러를 투자, 2%의 지분을 얻었다.
이를 통해 중국 통신시장 교두보를 마련하자는 계산이다.
스웨덴 에릭슨은 최근 중국전신광둥(광동)지점 및 광둥중국이통 등 광둥지역 통신사업체와 5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이동통신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모토롤라는 지난 8월 텐진(천진)의 통신부품 반도체공장에 1백60억위안(1백위안=약 1백30원)을 추가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 이 같은 투자사례가 매주 2~3건씩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역시 중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찌감치 중국 통신시장에 진출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베이징(북경)에 4만달러의 자본금을 들여 통신연구소를 설립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통신시장 공략 전초기지다.
LG전자는 지난 6월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중흥전신과 CDMA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중흥-LG이동통신"을 설립했다.
현대전자 역시 장비업체인 다탕 소우신 등과 손잡고 CDMA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통신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전화가입자수는 지난 9월말 현재 2억명을 돌파했다.
이중 유선전화 가입자가 1억3천5백만명,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6천5백만명을 차지했다.
이동전화의 경우 매년 1백%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내년 말 쯤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한 뒤 오는 2004년에는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이 CDMA구축 작업을 본격화할 경우 사용자수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통신시장에서의 경쟁촉진을 위해 외국자본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시장진입 장벽을 하나하나 허물고 있다.
이를 위한 법 개정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책의지와 시장잠재력이 어울려 중국 통신시장이 지금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
지난 6일 중국 언론은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의 중국진출을 보도하며 이렇게 제목을 뽑았다.
AT&T는 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정부로부터 초고속통신망 서비스 사업권을 얻었다.
이 회사는 상하이전신 상하이시정부 등과 공동으로 상하이신텐통신을 설립, 상하이 푸둥에서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총 2천5백만달러가 투자될 이 합작사는 상하이전신이 60%, AT&T가 25%, 상하이시가 15%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게 된다.
"49% 이하의 지분 합작을 통한 통신서비스시장 진출 허용"이라는 중국 정부의 방침이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AT&T를 비롯한 세계 주요 통신업체들이 지금 달러를 싸들고 만리장성을 넘고 있다.
실기하면 마지막 남은 거대 통신시장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통신업계의 "중국러시" 현상이다.
영국 통신업체인 보다폰은 지난 10월 중국의 대표적인 이동통신업체인 중국이동통신(중국이통)에 25억달러를 투자, 2%의 지분을 얻었다.
이를 통해 중국 통신시장 교두보를 마련하자는 계산이다.
스웨덴 에릭슨은 최근 중국전신광둥(광동)지점 및 광둥중국이통 등 광둥지역 통신사업체와 5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이동통신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모토롤라는 지난 8월 텐진(천진)의 통신부품 반도체공장에 1백60억위안(1백위안=약 1백30원)을 추가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 이 같은 투자사례가 매주 2~3건씩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역시 중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찌감치 중국 통신시장에 진출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베이징(북경)에 4만달러의 자본금을 들여 통신연구소를 설립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통신시장 공략 전초기지다.
LG전자는 지난 6월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중흥전신과 CDMA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중흥-LG이동통신"을 설립했다.
현대전자 역시 장비업체인 다탕 소우신 등과 손잡고 CDMA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통신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전화가입자수는 지난 9월말 현재 2억명을 돌파했다.
이중 유선전화 가입자가 1억3천5백만명,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6천5백만명을 차지했다.
이동전화의 경우 매년 1백%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내년 말 쯤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한 뒤 오는 2004년에는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이 CDMA구축 작업을 본격화할 경우 사용자수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통신시장에서의 경쟁촉진을 위해 외국자본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시장진입 장벽을 하나하나 허물고 있다.
이를 위한 법 개정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책의지와 시장잠재력이 어울려 중국 통신시장이 지금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