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텔레콤(대표 홍용성)이 R&D(연구개발)부서를 신설하는 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드텔레콤은 지난 95년 10월 설립된 청주 소재의 레이저픽업헤드 전문 생산업체.레이저픽업은 차세대 영상음향기기인 DVD 플레이어의 핵심부품으로 DVD롬과 CD리라이터 등에 장착된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으로부터 CD롬 드라이브용 광픽업헤드 설비를 제공받아 임가공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자체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한 해동안 설비투자비를 포함해 2백억원 가량을 투자했습니다.

조만간 독자적인 제품 설계능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홍용성 사장은 "디지털캠코더 디지털스틸카메라 게임기 수요가 늘어남에따라 DVD플레이어와 DVD롬드라이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제품 판매를 자신했다.

그는 "CD롬과 CD리라이터 모두 연평균 60% 이상 고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기록기능이 있는 DVD의 성장률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측은 총매출액중 40%를 DVD가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1천7백15억원의 매출액에 1백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 등에 편중된 납품처를 다양화 해 나간다는 복안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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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