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 업계에 "우먼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표된 관세사 시험 합격자 74명 가운데 11명(15%)이 여성으로 여성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 해에는 합격자 60명중 여성합격자는 2명(3%)에 불과했었다.

현재 개업중인 여성 관세사가 4명 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여성 합격자는 상당히 많은 수 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특히 올해 합격자중 최고득점으로 수석을 한 김경아(31.고려대 대학원 사학과졸)씨와 최연소 합격자인 육동경(22.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씨 모두 여성이었다.

이에따라 관세사 업계에 단순히 여성의 수가 늘어나는 차원을 넘어 질적으로도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17회째인 올해 관세사 시험에는 3천1백15명이 응시,4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해 관세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올 11월말현재 관세사 자격증 소지자는 1천5백73명으로 이중 46.6%인 7백33명이 개업하고 있다.

허원순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