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구승평 >

LG전자 플라톤 TV는 완전평면TV의 국내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 11월까지 내수시장 판매량은 모두 13만대.

이는 국내 완전평면 TV시장에서 51%에 이르는 앞도적 점유율이다.

이 제품이 이렇게 대량으로 판매된 배경에는 차세대형 디자인과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TV는 우선 스피커를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0~90도까지 각도가 자유롭게 조정된다.

공간이 좁은 곳에서는 스피커를 접어 콤팩트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이 넓은 곳에서나 뉴스, 드라마를 시청할 땐 스피커를 펼쳐 디럭스형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영화나 음악프로그램 등 입체감 있는 음향을 즐기려면 45도로 펼친 세미딜럭스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TV는 스피커 전체가 진동판인 평면 스피커를 채용해 일부분만 진동판인 일반 스피커에 비해 음의 전달성이 뛰어나 어느 위치에서나 선명한 음향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플라톤은 화질면에서도 DRP(Digital Reality Picture) 회로를 채용,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DRP 회로는 어두운 부분의 영상윤곽을 확실히 복원시켜 주는 기능이다.

이 회로를 채용하면 축구장의 지붕 등과 같이 그늘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축구선수나 어두운 카페의 주변환경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머리카락이나 나무결 등 섬세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재현해 주는 고선명 윤곽보정회로(DSVM회로)를 채용,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을 재현하도록 했다.

또 고선명 디지털방송 수신을 위해 디지털 TV 방송 수신단자를 적용, 기존 TV보다 훨씬 더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도록 했다.

LG전자는 플라톤을 출시하면서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

TV시장은 점진적 수요정체와 방송환경의 디지털화,21세기 미래 TV용 디스플레이 기기(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 액정표시장치 TV등) 출현에 따라 소비자욕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전략 측면에서 광고.홍보 등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평면TV 브랜드 넘버원이미지 지속유지와 기존 및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고급 제품의 이미지 확보를 위한 고가 정책을 수행했다.

지속적인 광고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초기 선점된 브랜드 강점을 유지하고 풀라인업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경쟁사대비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제품리드력을 확보했다고 LG전자는 자신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플라톤의 인기는 높아가고 있다.

인도의 경우 소니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주요 매장의 최전면에 전시되고 있다.

LG는 올해중 해외에서만 9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