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한경 소비자 대상 (1)] 자동차 : 기아 '옵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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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 : 김수중 >
기아자동차 옵티마는 출시 5개월만인 지난 11월 중형차 시장에서 32%의 점유율을 차지,중형차 시장의 새강자로 부상했다.
98년부터 거의 3년동안 지속됐던 현대자동차 EF쏘나타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옵티마의 히트는 예견된 일이었다.
현대와 기아의 플랫폼(차대) 통합에 따른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이미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EF쏘나타를 기반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옵티마는 출시때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기아는 "최상의 중형차,성공을 확신하는 차"라는 컨셉트로 이 차를 개발했다.
중형차 고객에 적합한 품위있는 스타일을 기본으로 승차감,안전성,파워,환경 등의 요소를 가미했다.
스타일은 안정감있고 품위있게 설계했고 승차감은 준대형급 수준으로 높였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또 미국시장의 환경규제를 만족시킬 만큼 환경친화적 차량으로 개발된 것도 이 차의 장점이다.
첨단 메커니즘을 적용,최적의 운전조건을 갖췄으며 동급 최상의 속도와 파워,가속성능을 실현했다는 점도 옵티마의 자랑이다.
이와 함께 슈퍼컴퓨터가 만들어낸 완벽한 충격 흡수형 차체와 첨단 안전장비들도 돋보인다.
기존 중형차가 배기량 1천8백cc급의 준중형모델을 주력으로 한데 반해 기아는 2천cc차량을 주력으로 삼았다.
11월까지 판매된 차량 가운데 64.65%가 2천cc 차량이다.
영업용 차량을 합치면 80%가 넘는다.
옵티마는 EF쏘나타의 약점으로 지적된 여성적 디자인에서 탈피,중후한 외관을 선호하는 고급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했다.
30대~40대 전문직과 퇴직한 대기업 임원들의 차량 선호도가 중형에서 고급중형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해 새로운 강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광고전략(나만의 제국)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옵티마는 결국 국내에서 기아자동차의 부족한 승용차 라인업을 보충하는 훌륭한 역할을 했다.
또 해외에서는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옵티마는 12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옵티마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이다.
현대의 기술과 기아의 튼튼한 이미지를 결합한 제품 자체의 우수성은 물론 하나의 모델을 기본으로 현대와 기아가 각기 다른 모양과 성능의 차량을 개발 판매함으로써 연구개발비를 대폭 절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기아자동차 옵티마는 출시 5개월만인 지난 11월 중형차 시장에서 32%의 점유율을 차지,중형차 시장의 새강자로 부상했다.
98년부터 거의 3년동안 지속됐던 현대자동차 EF쏘나타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옵티마의 히트는 예견된 일이었다.
현대와 기아의 플랫폼(차대) 통합에 따른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이미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EF쏘나타를 기반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옵티마는 출시때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기아는 "최상의 중형차,성공을 확신하는 차"라는 컨셉트로 이 차를 개발했다.
중형차 고객에 적합한 품위있는 스타일을 기본으로 승차감,안전성,파워,환경 등의 요소를 가미했다.
스타일은 안정감있고 품위있게 설계했고 승차감은 준대형급 수준으로 높였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또 미국시장의 환경규제를 만족시킬 만큼 환경친화적 차량으로 개발된 것도 이 차의 장점이다.
첨단 메커니즘을 적용,최적의 운전조건을 갖췄으며 동급 최상의 속도와 파워,가속성능을 실현했다는 점도 옵티마의 자랑이다.
이와 함께 슈퍼컴퓨터가 만들어낸 완벽한 충격 흡수형 차체와 첨단 안전장비들도 돋보인다.
기존 중형차가 배기량 1천8백cc급의 준중형모델을 주력으로 한데 반해 기아는 2천cc차량을 주력으로 삼았다.
11월까지 판매된 차량 가운데 64.65%가 2천cc 차량이다.
영업용 차량을 합치면 80%가 넘는다.
옵티마는 EF쏘나타의 약점으로 지적된 여성적 디자인에서 탈피,중후한 외관을 선호하는 고급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했다.
30대~40대 전문직과 퇴직한 대기업 임원들의 차량 선호도가 중형에서 고급중형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해 새로운 강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광고전략(나만의 제국)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옵티마는 결국 국내에서 기아자동차의 부족한 승용차 라인업을 보충하는 훌륭한 역할을 했다.
또 해외에서는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옵티마는 12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옵티마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이다.
현대의 기술과 기아의 튼튼한 이미지를 결합한 제품 자체의 우수성은 물론 하나의 모델을 기본으로 현대와 기아가 각기 다른 모양과 성능의 차량을 개발 판매함으로써 연구개발비를 대폭 절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