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제약주 ''3인방''으로 불리는 삼일제약 제일약품 일성신약이 나란히 올해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8일 삼일제약 관계자는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백50% 늘어난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자본금(65억원)을 초과하는 것이다.

삼일제약은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난 7월 이후 약국의 의약품 수요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같이 매출호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내년 당기순이익 목표를 1백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얀센이 위장관조절제인 ''프레팔시드''의 부작용으로 인해 내년부터 이 약품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대체약품인 삼일제약의 ''포리부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제일약품 관계자는 올해 당기순이익이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49억원)보다 1백%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일성신약도 연말결산에서 지난해 순이익(56억원)보다 1백% 가량 증가한 1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임진균 연구위원은 "삼일제약 제일약품 등 중소형 제약사의 경우 재무구조가 튼튼한데다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서고 있어 주가 탄력이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