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업체들이 PC수요 감소로 내년 1월중 창고에 재고가 쌓이는 "재고대란"에 직면할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의 애널리스트 마틴 레이놀드는 "저가 제품들이 크리스마스까지 팔리지 않을 경우 재고가 쌓이게 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PC업체들이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PC수요 감소가 내년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데이터퀘스트가 내년의 미국 PC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6%에서 12%로 하향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001년 2.4분기에 윈도우 2000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 시작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PC투자가 내년 2.4분기부터는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내 4위 PC메이커인 게이트웨이는 이날 주문배달없이 전시장에서 직접 PC를 인도해주는 직접판매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