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CBO펀드가 대우채 후유증으로 수익률이 아직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전반적으로 CBO펀드의 수익률은 하이일드펀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투신협회와 제로인에 따르면 제일투신운용이 지난 6월28일 설정한 ''CJ비전CBO2혼합10-2호''와 ''CJ비전CBO2혼합10-3호''의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2.38%와 마이너스 1.81로 조사됐다.

한국투신운용이 지난 3월20일 설정한 ''PK후순위채24단위형주식3호''와 3월27일 만든 ''PK후순위채24단위형주식5호''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3.42%와 3.94%에 불과했다.

제일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은 "해당 CBO펀드는 대우채펀드를 전환한 것이며 지난 7월말 대우채 손실을 정산하면서 기준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제로인은 이와 함께 연환산수익률이 15%를 넘는 CBO펀드는 설정규모 1백억원 이상 1백81개중 단 3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과 12월에 만기도래한 하이일드펀드중 15% 이상 펀드가 1백17개중 35개에 이르렀다는 점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CBO펀드에 편입돼 있는 일부 자산이 부실화되고 설정시기가 늦어 공모주 붐을 타지 못했기 때문에 수익률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