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사업자 선정결과는 기존 이동전화 시장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으로 이동전화 시장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이동전화 시장은 지난 11월의 경우 SK텔레콤-신세기통신이 54%,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이 31%, LG텔레콤이 14% 정도씩을 분할하고 있다.

그러나 LG의 IMT-2000 사업권 탈락은 LG텔레콤의 시장점유율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LG글로콤이 동기식 참여까지 포기할 경우 LG텔레콤과 선발주자들간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이미 사업권을 확보한 경쟁업체들이 IMT-2000 서비스 혜택을 내세워 LG텔레콤 가입자를 대거 끌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로선 LG글로컴이 IMT-2000 사업 자체를 쉽사리 포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비록 3위에 머물더라도 수익성만 있다면 동기식에라도 뛰어들 여지가 없지 않다.

따라서 LG글로컴이 동기식에 참여할 경우 지금의 가입자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