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조명재 ]

"국산 화장품의 자존심을 지켜온 세계화 브랜드"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는 지난 95년 기초화장품을 처음 출시한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제품보강을 통해 철저히 고급 이미지를 고수해온 이 회사의 간판 브랜드다.

이자녹스는 품질 디자인 효능 등에서 "수입 브랜드=고급, 국산 브랜드=저급"이라는 일반인의 인식을 깨뜨리고 국산 브랜드도 고가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자녹스는 첫 발매 이후 제품라인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기초 색조 기능 등 3대 품목에 1백여개 제품군을 가진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다.

판매실적은 연평균 43%씩 늘어났으며 올해는 약 9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에는 기초 및 색조라인에 기능성화장품인 "이자녹스 화이트포커스"가 가세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99년 8월 인텐시브 트리트먼트가 1차로 출시된데 이어 2차로 올 4월 마스크 스킨토너 에멀전 세럼 등이 추가로 나왔다.

인텐시브 트리트먼트는 알부틴 HX-01B 등 미백성분이 다른 미백화장품에 비해 2배 이상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

각질 제거제와 천연식물 유용성 성분이 조화를 이뤄 미백효과를 극대화했다.

따라서 단순히 피부톤만 밝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기미 검버섯까지 제거해 고기능 국소 미백관리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기초화장품의 제품구성은 클렌징 스킨 에멀전 에센스 크림으로 돼 있지만 이 제품은 화장단계를 최소화하면서 효능은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마스크 스킨토너 에멀전 세럼 트리트먼트로 구성됐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킨토너는 국내 최대용량에 해당하는 2백10ml 짜리를 사용, 만족도를 높였고 에멀전 세럼은 진공용기를 사용해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새 제품군이 추가로 출시된 지난 4월부터 이자녹스 화이트포커스는 월 평균 5만개 이상이 팔려 나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LG측의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은 바 크다.

LG는 지난 5~8월까지 하루에 한명을 선정해 상품을 증정하는 "고객 사은 이벤트"를 실시했다.

또 제품내 설명지에 들어 있는 고객정보란을 이용, 소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2001년 운영계획을 준비하는 등 DB 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