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콘덴서용 알루미늄케이스와 알루미늄코일을 생산하는 하남전자(대표 하승기)는 올해를 정보화의 원년으로 삼고 e비즈니스로의 전환이라는 정책을 수립해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우선 기획정보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정보분야나 기획분야 인력을 적극 영입해 정보화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컴퓨터 보급도 확대했다.

그 결과 사무직과 현장관리직 60여명이 모두 컴퓨터를 한대씩 갖게 됐다.

현장 작업자들에게도 e메일 주소를 부여했고 모든 직원이 사내정보화에 참여하도록 했다.

하남전자 관계자는 "정보화를 외부에 의존하기보다 자체적으로 추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자체개발과 아웃소싱의 비율이 9대1 정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룹웨어.홈페이지.부서업무솔루션 등을 자체개발했다.

"히웨어(HE-Ware)"라 불리는 그룹웨어는 기존 그룹웨어에 하남전자만의 독특한 기능을 추가한 것.

예를 들어 이 그룹웨어로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현지법인과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승기 하남전자 사장은 "앞으로도 기업정보화에 꾸준히 투자해 하남전자형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까지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