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과 벤처기업에 대한 조사와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들이 신종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벤처투자의 거품이 사라지면서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투자 기초 자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이른바 ''신기술·벤처 리서치 산업''이 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언그룹 이지리서치 등 10여개 기업이 신기술과 벤처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 기관투자가 일반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컨설팅 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세계 3대 IT 리서치 회사로 꼽히는 포레스터리서치 IDC 가트너그룹 등 외국계들도 한국사무소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언그룹(대표 박찬구)은 지난 11월부터 금융포털 리눅스 온라인교육 등 기술과 업종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외국계 컨설팅회사 출신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올 2월 출범한 이 회사는 CEO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회원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기관 출신 전문인력들이 세운 이지리서치(대표 김일근)는 업종별 보고서와 함께 개별 벤처기업에 대한 분석을 주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