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연결하면 투명한 유리가 불투명 유리로 바뀌고 영상을 비출 수도 있는 순간조광유리가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생산된다.

국영글라스(대표 최재원)는 일본판초자(NSG)의 자회사인 UMU사의 순간조광유리 제품을 국내에서 독점 생산해 공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영글라스는 지난 수개월간 반제품 시험생산과 시험을 거쳐 UMU사측과 최소 구매량,로열티,독점공급조건 등을 확정하고 내년 1월1일 판매및 구매계약,기술이전 및 라이선싱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순간조광유리는 두장의 투명한 유리 사이에 점액 상태의 특수 필름을 넣은 것으로 전기를 통하면 불투명 상태로 바뀌는 고성능 특수유리다.

주로 회의실이나 고급 화장실 칸막이용으로 쓰인다.

이 회사는 순간조광유리 생산을 위해 일본의 센트럴글래스 계열사의 생산시설을 인수하기로 했다.

일본판초자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순간조광유리의 해외 생산권을 준 업체는 유럽과 중국 기업에 이어 국영글라스가 세번째다.

국영글라스는 순간조광유리를 국내에서 생산함에 따라 수입품에 비해 30%정도 싼 값에 납기도 줄여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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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