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본점 매각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당장 사용할수 있는 현금을 확보하고 재무건전성도 높이기 위한 자구노력으로 풀이된다.

19일 동양증권은 서울 여의도 사옥을 미국회사인 론스타에 6백50억원을 받고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대신 매각건물을 론스타로부터 임대해 사용키로 했다.

LG투자증권도 여의도 사옥을 증권예탁원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LG투자증권과 증권예탁원은 연말안에 매각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하고 현재 가격을 줄다리기하고 있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두 회사가 모두 가격감정을 감정평가회사에 의뢰한 상태이며 3백억∼3백50억원 수준에서 매매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LG투자증권은 본사 매각후 LG트윈타워로 옮길 예정이다.

증권사들의 사옥매각은 현금을 확보하고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서동원 동양증권 상무는 "현행 규정상 건물은 평가액의 30%만 순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건물을 매각하면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