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작년 연결기준 순이익이 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47억원, 매출은 1조79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감소했고, 매출은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작년 금융투자소득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이 투입되면서 4분기 순이익(3억4000만원)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부문별로는 IB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및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리테일부문이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부진을 일부 방어했다. PI 부문도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힘을 보탰다.현대차증권은 최근 3년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291억 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았고 4분기에는 87억 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3% 감소한 수치로, 2022년 4분기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액 302억 원, 23년 4분기 326억 원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체질 개선 성공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자본 효율성 제고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520선까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2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21포인트(0.91%) 하락한 2523.8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장중 2518.7까지 밀리기도 했다.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28억원, 1243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5744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5.25%), SK하이닉스(-2.88%), POSCO홀딩스(-1.7%), 기아(-1.26%), 삼성전자(-1.1%), LG에너지솔루션(-0.97%). 셀트리온(-0.78%)이 모두 파란불을 켰다. 다만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 넘게 오르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4포인트(0.81%) 밀린 726.3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720선에 머무르는 중이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1억원, 309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149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HPSP(-3.35%), 리노공업(-2.96%), 엔켐(-2.64%), 휴젤(-2.42%), 파마리서치(-2.24%), 에코프로(-1.91%), 삼천당제약(-1.7%)은 하락 중이다. 반대로 클래시스(0.95%), 알테오젠(0.88%), 레인보우로보틱스(0.59%)는 상승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원 오른 1437.8원을 가리키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계좌(DC·IRP)를 통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지난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2023년 말 5조8000억원이던 DC·IRP 계좌 적립금은 지난해 말 8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ETF에 투자한 금액은 7529억원에서 1조7513억원으로 2.3배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계좌 내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13.0%에서 20.9%로 7.9%포인트 상승했다. 국채 투자 비중도 7.2%에서 10.2%로 늘었다.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연금계좌 수익률을 높이려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다. 한국투자증권 비대면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추산한 결과 ETF는 작년 말 기준 최초 매입가격 대비 평균 11% 수익률을 거뒀다. 예금은 24.3%에서 18.6%로 비중이 줄었고,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나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다른 원리금 보장형 상품들의 비중도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는 퇴직연금 계좌 내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일임형 상품과 장내 채권 직접매매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