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성동구 금호11구역과 강북구 미아 10-2구역이 아파트촌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2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동구 금호동 4가 292 일대 1만4천5백48평과 강북구 미아동 산 88의5 일대 7천1백42평 등 총 2만1천6백90평의 부지를 주택재개발구역으로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호11구역의 경우 2백30%의 용적률을 적용,4∼18층 높이의 아파트 19개동 8백88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구역내 자연경관지구 4천1백30평이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이곳은 한강조망권을 갖춘데다 교통도 편리한 일급주거지역이어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미아 10-2구역은 차량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2백40%를 적용받게 돼 12∼15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4백79가구가 건설된다.

평형별로는 23평형 1백92가구,31평형 2백57가구,40평형 30가구로 중소형 평형이 많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가깝고 신세계백화점 미아점 등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종로구 구기동 185의 5 일대 17필지 1천8백40평에 대한 다세대·연립주택 건축가능구역 지정건을 부결시켰다.

또 강동구 천호동 암사동 지구단위계획 결정건과 종로구 숭인동 81의 5 일대 궁안마을 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건 등을 도시계획 수도권소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넘겼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