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100만주 해외매각..옵션방식 美 CSFB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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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옵션거래방식을 통해 미국 CSFB증권에 대량의 자사주를 매각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각한 것은 현대전자에 이어 두번째다.
21일 권영수 LG전자 재무담당 상무는 "보유중인 자사주 1천1백만주를 이날 종가인 주당 1만2천4백원을 받고 CSFB에 매각했다"며 "동시에 지난 6월 현대전자가 자사주를 매각했을 때와 유사한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당초 자사주를 원주로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검토했으나 최근 주가가 하락해 자사주 직접 매각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권 상무는 "시장여건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내년에 자사주를 추가로 해외에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LG전자가 맺은 옵션계약은 이렇다.
일단 CSFB는 매입한 1천1백만주의 LG전자 주식중 일부를 향후 4개월 동안 매입가격보다 높게 매각한다.
일정량이 매각되면 4개월 동안 매각한 가격의 가중평균치를 옵션기준가격(100)으로 설정한다.
이후 3년6개월이 지나서 기준가격이 130으로 상승하면 30을 LG전자가 이익으로 취한다.
예를 들어 160으로 올라도 상승분의 30만큼만 이익으로 받는다.
주당 가격으로 따지자면 기준가격이 1만원인데 1만6천원으로 오른다면 상승분중 3천원을 LG전자가 갖고 3천원은 CSFB가 챙기는 식이다.
반면 LG전자가 향후 이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값(프리미엄)으로 3년6개월째가 되는 해까지 매년 기준가격의 5.78%를 CSFB에 지급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이같은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각한 것은 현대전자에 이어 두번째다.
21일 권영수 LG전자 재무담당 상무는 "보유중인 자사주 1천1백만주를 이날 종가인 주당 1만2천4백원을 받고 CSFB에 매각했다"며 "동시에 지난 6월 현대전자가 자사주를 매각했을 때와 유사한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당초 자사주를 원주로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검토했으나 최근 주가가 하락해 자사주 직접 매각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권 상무는 "시장여건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내년에 자사주를 추가로 해외에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LG전자가 맺은 옵션계약은 이렇다.
일단 CSFB는 매입한 1천1백만주의 LG전자 주식중 일부를 향후 4개월 동안 매입가격보다 높게 매각한다.
일정량이 매각되면 4개월 동안 매각한 가격의 가중평균치를 옵션기준가격(100)으로 설정한다.
이후 3년6개월이 지나서 기준가격이 130으로 상승하면 30을 LG전자가 이익으로 취한다.
예를 들어 160으로 올라도 상승분의 30만큼만 이익으로 받는다.
주당 가격으로 따지자면 기준가격이 1만원인데 1만6천원으로 오른다면 상승분중 3천원을 LG전자가 갖고 3천원은 CSFB가 챙기는 식이다.
반면 LG전자가 향후 이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값(프리미엄)으로 3년6개월째가 되는 해까지 매년 기준가격의 5.78%를 CSFB에 지급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