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20일 처음으로 내놓은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향후 2년간 세계경제 전망이 그다지 어둡지 않다고 밝혔다.

ECB는 "유로권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경제권의 인플레가 고유가에서 비롯된 잠정적인 것으로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아시아 및 중남미 신흥시장 등이 계속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평균 5%를 기록한 후 내년에 소폭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4%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2002년에도 2001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는 국제유가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후 "2002년에는 평균 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