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생체인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달중 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에는 생체인식제품 성능평가센터를 구축하며 장기계획을 세워 기술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체인식산업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통부는 생체인식분야의 기술개발 표준화 평가 등 현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이달중 전자통신연구원을 주축으로 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생체인식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또 내년중 지문인식제품 평가센터를 개설,제품 개발업체들에 시험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7억원을 들여 생체인식(지문)형 차세대 스마트카드를 개발하고 내년도 정보보호산업 기술개발 및 연구기반조성사업에 생체인식분야를 핵심분야로 반영하며 2001년 상반기까지 학계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기술개발 장기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생체인식산업이란 살아있는 인간의 신체적 특징(지문 얼굴 홍채 등)과 행동적 특징(목소리 서명 등)을 자동화된 장치로 측정해 개인식별 수단으로 활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세계시장 규모는 내년중 1조원에 달하고 해마다 3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은 지문인식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3백억~5백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 hankyung.com